트라보코트 크림(연고) 효능과 부작용 (스테로이드, 무좀, 습진, 사용법, 바르는 법, 처방, 가격)

트라보코트 크림(Travocort Cream)은 피부과에서 자주 처방되는 복합 항진균제 연고입니다. 단순히 곰팡이균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붉음·가려움·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주기 때문에 염증성 진균 감염이 있을 때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라보코트 크림이란?

트라보코트에는 이소코나졸이라는 항진균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곰팡이균을 제거하는 동시에 염증을 빠르게 완화해 주기 때문에, 염증이 심한 진균성 피부질환에 1차적으로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증상에 쓰일까?

트라보코트는 단순 가려움용 연고는 아닙니다. 다음처럼 진균 감염 + 염증이 함께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

무좀(족부백선)으로 빨갛고 가려운 경우
사타구니 완선(가렵고 따갑고 번지는 형태)
체부백선(몸에 둥글게 번지는 곰팡이 감염)
진물, 붉은기, 가려움이 동반된 진균 감염 전반

반면, 원인이 곰팡이가 아닌 습진, 아토피, 벌레 물림 등에는 함부로 사용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트라보코트 사용법

트라보코트는 하루 2회, 얇게 펴 바르는 방식이 원칙입니다. 증상이 심하다고 많이 바르거나 자주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염증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스테로이드가 없는 항진균 연고로 교체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과에서는 이런 ‘단계 치료’를 자주 권합니다.

트라보코트 사용 기간

보통 1~2주 정도 사용하며,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바로 중단하기보다는 최소 1주 정도는 유지해 재발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2주 이상 사용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얼굴이나 접히는 부위에 사용해도 될까?

얼굴, 사타구니, 겨드랑이, 목 등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얇아짐, 혈관확장, 색소 변화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트라보코트 바르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이유

초기에는 약 성분이 작용하면서 일시적인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붉은기가 더 심해진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라보코트 크림 가격과 구입 방법

트라보코트는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약국 가격은 약 6천~1만 원 선에서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험 적용으로 훨씬 저렴해지는 편이며, 온라인 구매는 불가능합니다.

트라보코트와 다른 항진균제의 차이

트라보젠, 카네스텐, 라미실 같은 항진균제 크림과의 가장 큰 차이는 ‘스테로이드 포함 여부’입니다.

일반 항진균제는 진균 자체만 잡지만, 트라보코트는 염증·가려움 등 급성 증상을 함께 잡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만큼 장기간 사용은 피해야 하고, 진균 감염이 확실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릅니다.

트라보코트가 효과 없는 경우

트라보코트를 3~5일 사용했는데도 가려움과 붉음이 전혀 줄지 않는다면 다음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진균 감염이 아닌 습진·알레르기성 질환일 가능성
세균 감염(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스테로이드로 인해 감염이 더 번지는 경우
사용량 또는 사용 횟수 부족

이 경우에는 무작정 계속 바르지 말고 진단을 다시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트라보코트 부작용

스테로이드 연고 특성상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얇아짐
색소침착 또는 색소탈락
모세혈관이 비쳐 보이는 현상
접촉성 피부염
균 감염 악화(잘못 사용 시)

짧게, 필요할 때만 정확한 진단 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마무리

트라보코트 크림은 염증이 동반된 곰팡이 감염에 빠른 효과를 보여 주는 유용한 연고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만큼 오남용을 피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이나 얼굴·사타구니 같은 부위 사용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정확한 원인 진단 후 사용하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